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동작구보건소는 서울현대의원에 2011~2012년 방문한 내원자 1만445명 중 73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형 간염 검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7303명 중 335명이 C형 간염 항체 양성자였다. 항체 양성자란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상태인 것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 서울현대의원 내원자 7303명 C형 간염 역학조사
C형 간염 감염자 총 335명, 이중 110명 동일 유전자형 나와
81명은 서울현대의원서 집단 감염 추정
PRP자가혈시술·통증 치료 주사 등 연관성 확인
질병관리본부는 서울현대의원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C형 간염을 전파할 수 있는 여러 시술이 이뤄진 점을 확인했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한 후 재주사하는PRP자가혈시술, 통증 치료 주사인 프롤로테라피 등이 C형 간염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동작구보건소는 지난해 8월 말부터 3개월간 해당 의원의 업무정지 등을 조치했고, 복지부는 해당 의사의 자격정지 3개월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