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모닝스타(Morning Star·晨星), 캔버스에 유채, 145.5×145.2cm, 1964. [서울옥션]
'모닝스타'는 작가가 전면 점화로 대표되는 추상화를 그리기 전, 구상에서 추상으로 옮겨가는 화풍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매에서는 '모닝스타'를 포함해 김환기의 출품작 7점이 모두 팔려 그의 인기를 거듭 확인했다. 김환기의 작품 중 최고가는 지난 4월 65억5000만원에 낙찰된 푸른색 전면 점화로, 당시 한국 미술품 경매사를 다시 쓴 바 있다. 이외에도 이응노의 '피플'(People)과 임옥상의 '귀환Ⅱ'이 각각 190만 홍콩달러(2억6000만원), 140만 홍콩달러(2억원)에 거래돼 모두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 작가의 작품으로는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시리즈 중 하나인 'A-Pumpkin [BAGN8]'이 역대 호박 작품 낙찰가 중 가장 높은 2400만 홍콩달러(33억4천만원)에 팔렸다.
이후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