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렬 판사. [중앙포토]
신 부장판사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93년 임관했다.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19기를 거쳤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봉화 출신에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19기를 거쳤는데, 이에 우 전 수석과 신 부장판사의 고향·학교·연수원 공통점이 재조명받고 있다.
신 부장판사는 김 전 장관을 석방한 직후부터 온라인상에서 과도한 비난에 시달려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일부 정치인들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 부장판사 비난에 동참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전 장관 석방 직후 "적폐 판사들을 향해 국민과 떼창으로 욕하고 싶다.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고 주장했고,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죄를 부인하는 김관진 피의자를 구속 11일 만에 사정변경 없이 증거인멸 우려 없다고 석방시킨 신광렬 판사"라며 "(석방을 결정한) 신광렬 판사와 우병우는 TK 동향, 같은 대학, 연수원 동기, 같은 성향"이라고 신 부장판사를 비난한 바 있다.
판사에 대한 도 넘는 비난에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신 부장판사는 2010년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부장판사였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영장전담판사는 여론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판사가 자리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왼쪽)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중앙포토]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