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거주민 중 만성질환자는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앙포토]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권용진)은 일본‧미국의 재난 사례와 연구 논문을 분석해 지진 경험자를 위한 건강관리 주의사항을 17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지진 경험자 건강관리법 발표
재난 발생한 일본?미국 사례연구 논문 조사
동일본 대지진 후 심근경색 34%, 뇌졸중 42% 증가
한신 아와지 대지진 때 고혈압 환자 혈압 높아져
“여진 불안감에 과음말고 조기 상담할 것”
“만성질환자, 복용약 끊기지 않게 미리 처방받아야”
진도가 높을수록 심근경색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포토]
신상도 응급의학과 교수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지진 발생 한 달 후 발생률이 높아졌다”며 “심근경색은 진도가 높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지진의 여파를 크게 느낀 사람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진 경험자는 불안 증세와 불면증으로 고생하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를 겪기 쉽다. 방치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알코올 장애로 악화할 수 있다.
만성질환자는 약을 다 먹기 며칠 전에 병원을 찾아 약을 미리 처방받아 두는 것이 좋다. [중앙포토]
2012년 미국에서 허리캐인 ‘샌디’로 인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피해 지역 의원의 90%가 문을 닫거나 이전했다. 의료기관 역시 재난 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만성질환자는 약을 다 먹기 며칠 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아 두는 것이 안전하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