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달리던 차량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사고를 낸 2.5t 화물차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다. 차선은 창원 방향으로 내려오는 방향이었다. 미처 정지하지 못한 듯, 화물차는 충돌 직후 불꽃을 내더니 곧 검은색 연기를 하늘 위로 내뿜는다. 화물차는 중심을 잃고, 바로 앞서 달리던 차량을 들이받고는 멈춰 섰다.
영상을 찍은 차량은 화물차가 들이받은 차량 바로 앞에서 달리고 있었다. 하마터면 사고에 휘말릴뻔한 아찔한 상황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이날 사고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화물차 운전기사와 승용차 운전기사 등 남녀 3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5명에 달했다.
창원소방서 관계자는 "시신의 훼손이 심하고 차량 번호판 등도 다 타버려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