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딩고 페이스북 페이지 게시된 '수고했어 오늘도' 영상에서는 그룹 I.O.I 출신 배우 김소혜가 6.25 참전 용사 이용기 할아버지를 만났다.
이용기 할아버지는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질서를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사진 딩고 '수고했어 오늘도' 캡처]
이날 김소혜가 "손녀딸이라 생각하시고 말 편하게 하셔도 된다"고 하자 할아버지는 "한 사람의 인격체니까 존경해야 한다"며 끝까지 말을 높였다.
식사를 마친 김소혜는 할아버지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이것저것 질문했다.
할아버지는 전쟁 당시를 회상하면서 "동료가 죽어서 넘어지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말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좀 더 북진해서 고향 땅을 찾았으면 했는데 눈앞에 두고도 그것을 못한 것이 아쉬움이 제일 남는다"며 실향민의 아픔을 전했다.
[사진 딩고 '수고했어 오늘도' 캡처]
또한 국가유공자의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할아버지는 "올해부터 2만원 올라서 22만원을 준다"며 "선진국에서는 남의 나라 전쟁에 다녀와도 대우를 잘해준다는데 우리나라는 자국 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구한 사람들도 제대로 대접을 못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진 딩고 '수고했어 오늘도' 캡처]
[사진 딩고 '수고했어 오늘도' 캡처]
할아버지는 "이런(6.25 국가유공자) 모자를 쓰고 다니면 "사람 많이 죽였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럴 때 정말 뼈저리게 아프다"고 말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열악한 인식을 환기했다.
[사진 딩고 '수고했어 오늘도' 캡처]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