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저스가 종가 기준으로 게이츠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저스는 지난 7월 말 아마존 주가급등으로 장중 ‘한때’ 세계 1위 부자에 오른 바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표’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세계 1위 갑부는 제프 베저스 CEO로, 재산은 938억 달러(106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아마존 주가가 전날 대비 13.22% 오른 1100.95달러가 되면서 베저스의 재산도 104억 달러(12조원) 오른 결과다. 베저스는 아마존 주식 17%를 보유하고 있다.
‘베저스의 급부상’은 미국의 최대 이슈메이커로 꼽히는 아마존의 위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3위(810억 달러),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자라) 회장이 4위(772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주가 5위(754억 달러)를 차지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40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02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234위),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291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362위), 최태원 SK 회장(392위) 등이 순위에 올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