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한·미, 전작권 전환 조속히 가능하도록 노력"

중앙일보

입력 2017.10.28 12:19

수정 2017.10.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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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49차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회(SCM)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미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고 다양한 억제 방안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전시작전권 환수 역시 한국 정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ㆍ미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개최된 SCM 회의를 마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SCM까지 전작권 전환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49차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송 장관은 “한ㆍ미 양국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태에 대해 강력 비판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로 강력히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SCM 공동기자회견서,
“한ㆍ미, 美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ㆍ억제방안 협력강화”
“내년 SCM까지 전작권 전환계획 공동 발전”…

매티스 “전작권 전환 美입장 변함없어…한국 적극 지원”

송 장관은 “매티스 장관과 본인은 조건과 시기를 고려해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내년 SCM까지 전환 계획을 공동 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특히 현재 언합방위태세를 더 굳건히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제49차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에 앞서 국방부 의장대를 사열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한미 동맹이 매일 중요성이 더해진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핵 사용시 대량ㆍ효과ㆍ압도적 군사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한미동맹의 적수가 절대 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현재 한국인들과 우리 연합병력은 순수히 방어적 목적 배치된 이 전개 시스템으로 인해 훨씬 더 잘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미국이 취한 입장은 한 번도 변함없이 일관적”이라면서 “한ㆍ미간 통합 프로세스를 갖고 있고 공유된 내용은 조건에 기초해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송영무 장관과 누차 강조한 바 있듯이 한국이 이 부분을 성취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군사옵션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되어 있는 것이고, 외교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 군사옵션”이라며 “유엔 외교관이나 전세계 외교관이 좋은 입장에서 협상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 군사옵션이라는 게 미국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략자산과 관련해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에 연합사령관이 필요하고 명령이 있으면 언제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