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삼아 돌 던져 네 아이 아빠 죽인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美 법원의 태도
10월 24일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장난으로 돌을 던져 사람을 죽인 10대 청소년 5명이 성인 재판에 회부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가장 어린 소년이 15살, 가장 나이 많은 소년이 17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8일 미국 미시간 주의 한 고속도로 고가 위에서 장난으로 돌 20여 개를 던졌다.
이들이 던진 돌 가운데 2,5kg 무게의 돌이 고가 아래를 지나던 자동차 앞 유리창을 관통했고 운전자는돌에 가슴팍과 머리를 가격당했다. 중상을 입은 운전자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사진 Genesse County Sheriff's Office]
지역 당국이 돌을 던진 사람들을 찾아달라고 시민들에게 도움을 구하기 시작했을 때, 소년 중 한명이 자수했다고 한다.
미 검찰은 용의자로 체포된 청소년 5명에게 이례적으로 2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고가도로에서 달리는 차에 돌을 던지는 일은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안다"며 "장난이 아닌 2급 살인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YTN 뉴스 캡처]
이에 대해 미국 네티즌들은 "정신이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을 성인 재판에 회부하는 것은 심하다"는 의견과 "고의적이고 악질적인 범죄에 대해 관용을 보여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대립했다.
한편 10월 27일 오전 10시 기준 케네스 화이트의 유족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gofundme'에서 2274명이 8만 1000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https://www.gofundme.com/burial-help-for-kenneth-a-white/donate)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