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휘와 VDL은 통합 매장으로 꾸몄다. 탄탄한 구색과 라인을 갖춘 오휘를 중심으로 기초 화장품으로 내세우면서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VDL을 색조화장품으로 가미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대도시의 고급 백화점을 위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상하이 대표 상권의 백화점에 ‘오휘·VDL’ 두 번째 매장을 연다.
‘오휘’ 등 3개 브랜드도 현지 매장
매출 1조원 돌파는 중국 등 동남아 시장이 한 몫 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후’와 ‘숨’ 두 브랜드의 상반기 중국 매출은 1233억원으로 올해 2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장벽에도 아랑곳없이 한류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객 충성도가 높은 럭셔리 브랜드는 중저가 제품에 비해 외적인 영향을 덜 받는편”이라고 말했다. 중국 진출 당시 럭셔리 부문에 치중한 것도 주효했다. ‘후’는 중국에서 18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숨’은 58개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