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체육단에 소속된 쇼트트랙 선수들(왼쪽)과 피겨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북한 페어 렴대옥-김주식가 훈련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북한 당국은 동계스포츠 중에서도 피겨 에 관심이 크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조선(북한)에서는 아이들이 다니는 피겨 청소년 클럽이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서 발굴된 유능한 아이들이 체육단에 들어가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대성산체육단이 최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종목은 피겨 페어다. 동계스포츠 저변이 부족한 북한은 일찌감치 피겨 페어를 국제대회에서 메달 획득이 가능한 종목이라고 판단해 선수 육성에 힘썼다. 지난 1986년 제1회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에서 피겨 페어 남혜영-김혁 조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이지향-태원혁 조가 역시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북한은 이후 페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자 염대옥-김주식 조를 집중적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김주식의 원래 짝은 강경미(23)였다. 하지만 강경미가 부진하자 2015년부터 작고 아담하지만 유연성이 좋은 염대옥으로 파트너를 바꿨다. 지난해 10월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염대옥-김주식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 ‘금메달에 비낀 하나의 마음’을 방영하기도 했다.
북 “동계스포츠 육성” 2006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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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가능권” 피겨 페어 집중 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