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천억기업은 전년(474개)보다 39개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벤처천억기업에 최초로 진입한 기업이 58개, 탈락한 기업은 61개, 탈락했다가 재진입한 기업은 42개였다. 업종별로는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 제조업, 세제ㆍ화장품 제조업에서 전년(4개)보다 7개 많은 11개가 신규 진입했다.
98년 벤처확인 제도 이후 역대 최다치
전년 대비 39개 증가, 11개 신규진입
기업당 평균 종사자도 7.4명 늘어나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영업이익률은 8.1%, 부채비율은 80.2%로 대기업(6.1%, 85.9%)이나 중소기업(6%, 147.4%)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와 평균 산업재산권 보유 건수는 2015년 43억원, 90건에서 2016년 52억원, 94건으로 20.9%와 4.4% 늘었다.
2010년과 2015년 벤처천억기업을 비교한 결과 대기업 의존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의 비중은 이 기간 30.1%에서 23.1%로 감소했고, 50% 미만인 기업은 69.9%에서 76.9%로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 전체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17만9172명에서 19만3490명으로 1만4318명(8.0%)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도 378명에서 385.4명으로 7.4명(1.9%) 늘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기업이 2014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벤처천억기업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벤처기업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 등에서 중소ㆍ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