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에서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잰더 쉐플리(미국)가 12언더파로 우승했다. 선두 폴 케이시(영국)에 2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쉐플리는 이날 2타를 줄여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57만5000달러(17억8000만원)다. 쉐플리는 플레이오프 순위가 26위에서 3위로 올라서면서 보너스 200만 달러도 챙기게 됐다. 합쳐 40억원 정도를 벌었다.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쉐플리 12언더파로 우승
2등 토마스는 1000만 달러 걸린 플레이오프 석권
토마스, 시즌 5승에 플레이오프 차지 올해의 선수 유력
조던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3위로 시즌 마감
지난해 2부 투어에서 올라온 신인 잰더 쉐플리는 어머니가 일본과 대만 혼혈인 동양계이고 아버지가 유럽 혈통이다. 올 시즌 신인으로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플레이오프 3차전 마지막 6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면서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턱걸이했다가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는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1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당겼으나 공이 홀을 돌고 들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2011년 키건 브래들리 이후 첫 다승을 한 신인이 됐다.
플레이오프 랭킹 1위로 대회를 시작한 조던 스피는 7언더파 공동 7위로 밀리면서 플레이오프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더스틴 존슨은 2언더파 공동 17위였다.
선두로 출발한 폴 케이시는 17번홀까지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는 등 3타를 잃었고 순위도 5위로 미끌어졌다. 케이시는 2009년 이후 미국에서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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