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KIA 선발투수 헥터 (광주=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0일 오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KIA 선발투수 헥터가 역투하고 있다. 2017.9.10 mtkht@yna.co.kr(끝)
KIA는 올시즌 양현종과 헥터, 원투펀치를 앞세워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양현종이 18승5패(다승 1위)·평균자책점 3.61(6위), 헥터가 17승4패(2위)·평균자책점 3.54(5위)를 기록중이다. 선발투수의 미덕인 경기당 투구이닝도 많다. 헥터가 1위(6.65), 양현종이 7위(6.24). kt 피어밴드(8승10패·평균자책점 3.08), SK 켈리(15승6패·평균자책점 3.62)와 함께 최고 투수를 겨루고 있다.
프로야구 1~3위팀 나란히 에이스 최근 부진
KIA 헥터는 후반기 들어 실점 늘고 이닝 줄어
두산 니퍼트는 3경기 연속 대량실점 조기강판
NC 해커는 부상으로 12일 엔트리에서 제외
역투하는 니퍼트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1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 2017.8.31 pch80@yna.co.kr(끝)
그래도 KIA는 나은 편이다. 두산이나 NC 상황이 더 안 좋기 때문이다. 두산은 12일 창원 NC전에서 14-13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뒷맛이 썼다. 니퍼트가 3과3분의1이닝·1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기 때문이다. 11점은 니퍼트가 KBO리그에서 뛰는 7년간 기록한 최다 실점. 문제는 니퍼트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성적은 13승7패 평균자책점 4.26이지만 최근 3경기에선 12와3분의1이닝을 던지면서 24점(23자책)을 내줬다. 홈런도 6개나 얻어맞았다.
구속의 문제는 아니다. NC전에서 니퍼트는 최고 시속 152㎞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NC 타자들은 연이어 빨랫줄같은 타구를 날렸다. 직구 뿐 아니라 변화구도 여러 차례 얻어맞았고, NC가 초구부터 노림수를 갖고 온 것도 아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 패턴 변화를 주기도 했는데 초조해진 것 같다. 에이스이기 때문에 선발 일정 조정도 하지 않을 것이다. 믿는다"고 말했다.
역투하는 해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프로야구 NC 선발 투수 해커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를 맞아 역투하고 있다. 2017.7.2 ccho@yna.co.kr(끝)
해커는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아주 좋진 않았지만 제 몫은 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포스트시즌 1선발을 맡겨야 하는 NC에겐 큰 타격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