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위 싸움은 짙은 안개 속이다. 지난주 두산이 주춤한 사이 NC와 롯데가 맹추격했다. 2위 두산과 3위 NC가 2경기, NC와 4위 롯데가 2경기 차다. 그래도 두산은 2위 수성을 위해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유격수 김재호의 공백을 류지혁이 기대 이상으로 메워주고 있다.
KIA 역전패 많아 불안한 선두
2위 두산 주춤, NC·롯데 맹추격
넥센·SK·LG 가을야구 막차 다툼
관중 몰려 2년 연속 800만 넘을 듯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이 걸린 5위 싸움도 치열하다. 9~10일 열리는 5위 넥센과 6위 SK의 인천 경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넥센과 SK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2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7위 LG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타선이 터지지 않는 바람에 승률 5할도 무너질 위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주엔 상위권의 KIA·넥센·두산을 차례로 만난다.
심판 금전거래 등 잇따른 악재 속에도 치열한 순위 싸움 덕분에 프로야구 흥행은 성공적이다. 지난 3월31일 개막한 KBO리그는 4일까지 622경기에 714만6366명(경기당 1만1489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