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이란 경기에서응원 온 유승민 IOC 선수위원. 김지한 기자
유 위원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이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유 위원은 경기 시작 1시간 전 찾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축구대표팀에 힘을 실어줬다.
A조 2위 한국(승점 13)은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조 선두에 올라있는 이란(승점 20)을 반드시 잡아야 다음달 5일 밤 12시 조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최종예선 최종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경우에 따라 같은 시간에 열릴 우즈베키스탄-중국 경기에 따라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도 확정될 수 있다. 반면 비기거나 질 경우, 최종전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유 위원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서 대한민국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현장에서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대표팀을 맡아 처음 경기를 치르는 신태용 감독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유 위원은 "지난해 리우 올림픽 때 IOC 선수위원 선거 운동을 하면서 신태용 감독님과 대표팀 선수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또 정몽규 회장이 당시 리우 올림픽 때 한국 선수단장으로 좋은 결과를 낸 인연도 있다"면서 "1년 만에 이번엔 내가 축구대표팀에 힘을 보태고 싶어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31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이란을 1시간 30분 앞두고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팬들로 들어차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지한 기자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