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교사 A씨(53)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동래경찰서, 50대 남자 교사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성기 모양 나무 들고 다니며 학생들에게 만지게 하기도
[그래픽=김영옥 기자yesok@joongang.co.kr]
A씨는 학기 초부터 자신이 깎아 만든 성기 모양의 25㎝ 크기 나무를 들고 다니다 지난 4월 중순 수업시간에 이 나무를 자신의 신체 부위에 갖다 대고 성기인 것처럼 묘사하면서 학생들에게 만져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yesok@joongang.co.kr]
A씨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음담패설을 하거나 막말도 했다는 주장이 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됐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가 음담패설과 악담 등을 했다는 학부모 주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음담패설 등은 수사의뢰된 사항이 아니어서 조사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자 A씨는 지난 17일부터 아프다는 이유로 60일간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학교 측은 교육청 지침이 내려오면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계획이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