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는 1990년 3월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시작해 3일로 방송 1만회를 맞았다. [사진 MBC]
3일 방송은 ‘나와 음악캠프’라는 주제로 특별 편성된다. 1ㆍ2부에서는 애청자들을 초대해 ‘만일(1만일), 음악캠프가 내 인생에 없었다면’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3ㆍ4부에서는 터줏대감인 음악평론가 임진모와 가수 김수철이 출연한다. 김수철은 프로그램의 타이틀 뮤직인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새티스펙션(Satisfaction)’을 추천하는 등 ‘음캠’과 인연이 깊다.
3일 저녁 1만회 특집
국내 최장수 팝 전문 라디오 프로
2015년 3월 2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진 배철수는 “프로그램을 물려주고 싶은 후임 DJ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라리 프로그램을 영구 폐지했으면 좋겠다”고 답할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위대한 운동 선수가 은퇴하면 해당 번호를 영구 결번하는 것처럼 끝까지 음악캠프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