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백악관에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바마케어 폐지 절차 시작 이후에는 30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세제개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산층 혜택 확대 목적"
"옐런 의장 연심도 고려"
트럼프의 세제 개혁안의 핵심은 법인세를 15%로 낮추고 납세자들의 소득세를 낮춰주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하지만 중산층보다는 고소득층에 혜택이 집중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세제개혁의 가장 큰 수혜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세금을 더 내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며 "세제개혁은 전적으로 중산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및 반년여 앞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 의장 임기 만료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의 연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으며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 의장은 확실히 두 번째 임기를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기준금리가 낮게 유지되기를 바라고, 옐런 의장도 저금리주의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도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콘 의장과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다. 콘 의장에게 많은 존경심을 갖게 됐고, 그도 확실히 유력한 후보군에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말까지는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하지 않을 것이다. 결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내년 2월 전 현 옐런 의장의 사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