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통합법안에도 북한의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 봉쇄,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선박 운항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와 도박 사이트 차단 등 전방위적인 제재 방안이 담겨있다. 또, 트럼프 정부에 90일 이내 북한을 테러지정국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대러 추가제재에는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원 표결 하루 전인 24일, 백악관은 "대통령은 제재를 없앨 의도가 없지만, 미국 국민들을 위해 가능한 가장 좋은 협상을 하길 원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세계의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3개국 정권(러시아, 이란,북한)은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고 있으며, 인접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추가 제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