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는 환자에게 HIV와 관련한 항바이러스 약물 3가지를 동시에 투여하는 치료 방식으로, 아동에 대한 ART가 효과를 본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세 번째다. 유엔 에이즈합동계획(UNAIDS)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에이즈 관련 질병으로 한 해에 11만명의 아동이 숨졌다. 에이즈에 걸리는 아동은 한 해에 15만명에 달한다. 특히 에이즈에 감염된 채 태어나는 경우, 출생 직후 병세가 빠르게 진행돼 영유아기 사망률이 매우 높다.
이번 치료로 아동 에이즈 환자의 사망을 줄이고 치료 가능성을 열게 됐다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사례와 유사하게 아동 370명이 지난 2005~2011년간 40주 또는 96주 ART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은 만큼 인과관계가 보다 명확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