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에서 열린 ‘하늘에서 본 전주 50년’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사진을 보고 있다. [사진 전주시]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전주시가 국토지리정보원과 손잡고 3억원을 들여 추진한 ‘시계열 정사영상 구축 사업’의 결과물이다. 50년간 전주를 찍은 아날로그 항공사진의 필름을 스캔한 후 항공 삼각측량(사진상의 무수한 점들의 좌표를 컴퓨터 등을 이용해 토지를 재는 좌표로 환산하는 기법)과 색상 보정 등의 과정을 거쳐 영상을 완성했다.
28일까지 전주시청 본관서 전시
항공사진 1000장 디지털로 변환
DB 만들어 토지 업무 등에 활용
전주시는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 구축된 항공사진을 공간정보시스템인 항공사진 조회시스템에 담아 각종 행정업무에 활용키로 했다. 지적도와 도시계획 등 다른 공간정보와 함께 토지 관련 소송이나 도로 미불용지(도로로 사용 중이면서 보상이 안 된 토지) 및 무허가 건축물 판독, 생태 복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된 전주의 지형과 지물의 변천 과정을 토대로 미래 지향적인 도시 정책을 수립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