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하는 투런포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넥센의 경기. 넥센 윤석민이 3회초 2사 3루에서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7.6.20 youngs@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t는 7일 내야수 윤석민(32)을 영입하고, 넥센은 좌완투수 정대현(26), 서의태(20)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하위 kt는 4번타자를 맡아줄 경험 많은 윤석민을 데려와 장타력을 보강했다. 넥센은 잠재력 높은 왼손 투수 2명을 영입했다.
윤석민은 올 시즌 0.325, 7홈런·47타점을 기록 중이다. 언제든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를 지녔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3년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이번이 두 번째 이적이다.
넥센으로 간 정대현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으로 12경기에 출전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했다. 서의태는 아직 1군 경험이 없지만 1m94㎝·105㎏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춰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우리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2명의 좋은 좌완투수를 얻게 됐다. 우완투수에 비해 부족했던 좌완투수를 2명이나 영입해 투수진의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고, 원활한 투수 운용도 가능해 졌다. 구단은 두 선수가 빨리 팀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t 임종택 단장은 "윤석민은 우리 팀에 필요한 중장거리 타자"라며, "팀 중심타선 강화를 통한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윤석민을 영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