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평균 열량은 쇠고기 죽 155.3kcal, 전복죽 142.7kcal, 채소죽은 152kcal로 나타났다. 제품별 열량은 하루 에너지 필요량(2000kcal)의 7~8% 수준이었다. 평균 탄수화물 함량은 쇠고기 죽 25.4g, 전복죽 24.6g, 채소죽 26g이었다. 제품별로 단백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324g)의 6~9% 가 들어있었다. 평균 단백질 함량은 쇠고기 죽 5.7g, 전복죽 4.7g, 채소죽은 4g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15개 죽 제품 영샹성분, 위생 조사
하루 에너지 필요열량의 7~8% 수준..한끼 식사로는 부족
나트륨 함유는 하루 기준치의 17~26%
"우유, 과일과 함께 드세요"
자료 한국소비자원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나트륨은 많이 들어 있었다. 시험대상 제품의 종류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쇠고기 죽이 449.1mg, 전복죽 426.6mg, 채소죽은 383mg이었다. 품별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 대비 17~26%이었다.
오뚜기의 ‘새송이 쇠고기죽’은 나트륨이 528mg 들어있었다. 시험대상 제품 중 나트륨 함유량이 가장 많았다. 칼슘은 1일 기준치의 1~4%로 함유량이 미미했다. 철분은 1일 기준치의 3~72%로 제품별 차이가 컸다. 풀무원식품이 만든‘큼직한 통새우전복죽’은 철분 함량이 8.6 mg으로 시험대상 제품 중 가장 높았다.
15개 제품 중 60%인 9개 제품은 단백질, 지방 등의 항목이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전복버섯죽에는 단백질이 13g, 콜레스테롤이 0mg 들어있다고 표시됐다. 실제로는 단백질 4g, 콜레스테롤 11mg 이 들어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시에 따르면 탄수화물·단백질의 허용오차 범위는 표시치의 80%, 지방·포화지방산·콜레스테롤·나트륨의 허용오차 범위는 표시치의 120%다. 표시기준을 어긴 6개사(동원F&Bㆍ오뚜기ㆍ본푸드서비스ㆍ이마트ㆍ풀무원식품ㆍ홈플러스)는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자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제품별로 내용물의 양은 차이가 있었다. 7개 쇠고기 죽에 대한 내용물의 양을 상대평가한 결과 ‘매우 많음’은 2개 제품(아워홈 소고기버섯죽, 풀우원식품 큼직한 쇠고기버섯죽), ‘많음’은 3개 제품(동원F&B 양반 쇠고기죽, 오뚜기 새송이 쇠고기죽, 이마트 소고기죽), ‘보통’은 2개 제품(본푸드 서비스 아침엔본죽, 홈플러스 쇠고기죽)이었다.
7개 전복죽의 전복 및 해산물 함유량의 경우 이마트 전복죽, 풀무원식품 큼직한 통새우전복죽이 ‘매우 많음’으로 나타났다. ‘많음’은 3개 제품(동원F&B 양반 전복죽, 오뚜기 전복죽, 아워홈 전복죽), ‘보통’은 2개 제품(본푸드 서비스 아침엔본죽 전복버섯죽, 홈플러스 전복버섯죽)으로 조사됐다.
죽 제품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포장재의 필름 접착제로 사용되는 이소시아네이트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이소시아네이트를 과량 흡입하면 호흡 곤란, 천식, 알레르기 등이 생길 수 있다. 포장용기에서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