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수원 감독 "쓴 패배,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

중앙일보

입력 2017.06.18 20:37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수퍼매치에 앞서 서정원 수원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김진경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 사령탑 서정원 감독이 FC 서울과의 라이벌전 패배를 반등을 위한 쓴 약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 감독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올 시즌 두 번째 수퍼매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홈에서 열린 경기에 승리의 기쁨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세밀함이 부족했던 게 패배의 이유"라고 말했다.

서울과의 수퍼매치 1-2 패배
"세밀함 부족이 패배의 이유"
"크로스로 2실점 안타까워"

수원은 전반에 서울 미드필더 하대성에게 선제 실점한 뒤 조나탄의 동점포로 균형을 되찾았지만 후반에 서울 날개 공격수 윤일록에게 허용한 추가실점을 만회하지 못해 1-2로 졌다. 수원은 수퍼매치 통산 전적에서 32승20무29패로 우위를 지키긴 했지만, 서울과의 간격이 한 발 좁혀졌다.
 
서 감독은 "전반에 미드필드 진영에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다보니 공간을 많이 내줬다. 후반 들어 흐름을 만회했지만,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로 두 골을 내줘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벌전 패배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반등을 위한 계기로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수원=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