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논란에도 문 대통령 지지율 84%→82%→83% '고공행진'

중앙일보

입력 2017.06.16 11:08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인사잡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83%였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일주일 전과 같은 10%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호남서 99% 지지율
문 대통령 인사강행 '버팀목' 되나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초대 내각 인선과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야당의 반대와 여러 논란이 뒤따르고 있지만 여론은 여전히 문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직무 긍정률만 보면 3주 연속 역대 대통령 최고 수준이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0대 이하에서 90% 초반, 50대 이상에서 약 70%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높은 지지율은 문 대통령의 ‘인사 자신감’의 배경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야당들의 반대가 우리 정치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반대를 넘어서 대통령이 그를 임명하면 더는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말하며 압박하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일축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99%라는 기록적인 지지율이 나왔다. 호남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1%에 그쳐, 호남이 텃밭인 국민의당이 무작정 대통령 인사에 반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80%를 넘었고 영남과 충청에서도 70%대 후반을 기록했다. 더불어 민주당 지지율도 전체의 절반인 50%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정의당 7%, 바른정당 5%로 조사됐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