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융합 유전자의 경우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해 길이가 서로 다른 바코드 DNA를 사용했다. 바코드 DNA는 상점에서 상품의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바코드처럼 타깃 융합유전자의 정보를 알려주는 DNA이다. 이런 바코드 DNA를 금 나노입자에 부착해 신호를 증폭하고 길이에 따라 분리하면 소변 안에 있는 융합 유전자를 고감도로 검사할 수 있다.
KIST 의공학연구소 이관희 박사팀 공동연구
소변 속 유전자, 자성 입자 등 이용해 검출 성공
"소량 오줌만으로 고통없이 쉽게 암 진단할 수 있어"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이 걸리는 암 중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하에서는 전립선암 발병 확률이 낮지만 50세 이후부터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에다 수명까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구에서는 전립선암이 남성 암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