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패배 후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백승호는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추가 골을 터트리며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백승호는 이번 대회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나란히 2골씩 기록, 둘이 합쳐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따낸 득점의 67% 이상을 해냈다. '바르사 듀오'라 불리는 이들이 지금대로만 성장하면 충분히 성인 대표팀의 시험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U-20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매우 아쉽다"며 "우리가 염원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상당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백승호와 이승우에 대해서는 "두 선수도 잠재력은 갖고 있지만, 실제 경기에 뛰지 못하면 잠재력이 나올 수 없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