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 각 계열사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1일 삼성전자 세트사업 부문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순차적으로 인사를 냈다. 바이오 계열사(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 에스원, 제일기획을 제외한 삼성 23개 계열사에서 이번에 승진한 임원은 총 164명. 마지막으로 임원 인사가 있었던 2015년 12월에 이들 계열사에서 총 268명이 승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61%에 불과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249명 이후 최소 규모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94명으로 승진자가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 19명, 삼성SDS 8명, 삼성SDI 6명 순이었다.
성과주의·현장 중시 원칙 유지
남아있는 사장 인사는 빨라야 이 부회장의 1심 판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재판 중인 현재 상황에서는 사장 인사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올해 말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 경우 사장 인사는 1년을 건너뛰는 셈이다.
◆삼성중공업<승진>▶부사장 남준우▶전무 정진택 ▶상무 이왕근·허정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