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현장에서 발생한 지난 22일 테러로 22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했다. 이 병원에는 32명이 입원했으며, 이중 어린이 5명과 성인 5명이 중상이다.
올해 91살인 여왕은 직접 병실을 찾아다니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15세, 14세, 12세 소녀 환자와 부모들, 의료진들과도 만나 노고를 치하했다. 여왕은 “그런 곳(콘서트)을 노리다니 정말 사악하다”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느냐”며 아이들을 위로했다. 아이들은 “너무 무서웠고, 놀랐다”면서도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은 최고였다. 노래를 정말 잘한다” “백스테이지에서 아리아나를 공연전에 만날 수 있었는데, 꿈만 같았다”며 콘서트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왕은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콘서트장을 찾았던 어른과 아이들의 죽음과 부상에 온 나라가 충격을 받았다”며 “끔찍한 사건으로 부상당하거나 숨진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왕립 맨체스터 어린이병원 방문
다친 10대 소녀들과 부모 만나
왕실 "맨체스터 시민들이 기품과 진정한 용기 보여줬다" 격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