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영국 맨체스터 자폭테러를 언급하며 "끔찍한 죽음의 아침"이라며 "테러는 '사악한 인생 실패자들(evil losers)'의 짓"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에게도”이스라엘이 이웃 아랍국가들과 진정한 평화를 바란다면 수세대에 걸쳐 오래된 이-팔 교착상태를 해결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살만 사우디 국왕 등 이슬람 지도자들과 나는 이-팔 평화에 강한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웃 아랍국들은 이란의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과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팔 평화협상 진전을 통한 수니파 아랍국가들과 협력을 촉구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이-팔 평화 외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동·서 예루살렘을 통째로 이스라엘 영토로 공인받고 현재의 양국체제를 해소하게 되길 기대했던 이스라엘을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전임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체결한 '이란 핵협정’ 유지를 시사한 것도 핵협정 폐기를 주장해온 이스라엘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2015년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의 비핵화를 조건으로 원유 수출 봉쇄를 포함한 경제제재 조치를 해제하는 핵협정 체결에 강력히 반대했었다.
"이-팔 평화가 중동 전역에 평화 가져올 것"이라며
압바스 팔 수반에 "이-팔 평화협상 재개" 촉구
"폭력 보상하는 환경에선 평화 뿌리 못내린다" 압박도
영국 맨체스터 테러 "사악한 인생 실패자들의 짓" 비난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나도 이-팔 평화가 가장 힘든 협상이라고 들었고 쉽지 않은 걸 안다”며 “그러나 우리가 결국엔 그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