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중앙포토]
로저스 회장은 이날 보도된 전화인터뷰에서 “정치인 가운데 똑똑한 사람은 드물지만 문 대통령은 매우 똑똑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내건 공공 분야 중심의 일자리 공약에 대해서는 매우 비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로저스 회장은 “민간에서 일자리가 더 많이 생겨야 하는 이유”들며 “공공 분야 위주의 일자리 정책은 극심한 관료주의, 큰 비용, 정부 부채 증가를 야기해 (한국이) 중국은 물론이고 베트남과도 경쟁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터뷰를 통해 “똑똑한 한국 청년들이 요즘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고 있어 깜짝 놀랐다.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경제가 기울어진 일본의 20~30년 전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서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문 대통령의 ‘성과 연봉제 재검토’ 입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으며, “2017년 말, 2018년에 올 글로벌 부채 위기에 대비해 가계부채를 줄여야한다. 줄이지 않으면 나라에 죽음을 ”고 조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