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학생들은 어린이들과 해오름놀이와 그네타기 등을 하며 즐겁게 지냈다. 해오름놀이는 밧줄을 놀이기구처럼 엮어 사람을 태우는 전통놀이다. 학생들은 또 인근 숲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눴다. 대학생들이 마련한 '녹색나눞 숲 힐링'자원봉사 시간이었다. 이 학과 1학년 고윤진(20)씨는 “전공 지식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생태연못 주변에서는 건양대 안경광학과 학생들이 천막을 치고 지역 주민들의 시력 검사를 하고 눈 건강관리 요령을 알려줬다. 시력검사에 필요한 장비는 캠퍼스에서 들고 왔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봉사에는 4개 대학 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대전과학기술대 뷰티디자인계열 학생들은 어린이와 어르신 등에게 네일아트·타투 체험 기회를 주고, 목원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재학생들은 어르신에게 스포츠 마시지를 해줬다. 배재대 항공운항과 학생들은 캠퍼스 실습실에서 항공승무원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심리철학상담학과는 숲 체험, 안경광학과 학생들은 시력검사
2013년부터 대전 서구 4개 대학 2800여명 자원봉사
학생들 "배운 지식으로 이웃을 돕고, 실습 기회도 얻어"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은 “행복봉사단은 전국에서도 보기 힘든 대학생 연합봉사단”이라며 “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사회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