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주최 측들은 앞다퉈 초청 러브콜을 보내는 반면, 선수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경기 전후 ‘도핑 스캔들’ 비난
두 사람의 맞대결은 장내만큼이나 장외에서 주목 받았다.
부샤드가 맞대결을 앞두고 “그런(금지약물을 복용한) 사기꾼이 다시 코트에 돌아오게 해서는 안된다. 나는 이제 샤라포바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 이어 경기 후엔 “나를 응원해준 이들을 위해 꼭 이기고 싶었다. 정말 많은 동료들이 응원해줬는데, 이는 많은 선수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샤라포바를 향한 러브콜은 이어졌다. 15일 개막하는 WTA투어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측은 샤라포바에게 본선 출전 와일드카드를 줬다.
28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측도 샤라포바에 대한 와일드카드 부여 여부를 고민 중이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