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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윳은 지난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페라리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 위에서 졸고 있던 경찰관을 뒤에서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관은 차에 치인 뒤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하지만 태국 경찰은 사고 뒤 스트레스 때문에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아 시민들의 반발을 샀다. 오라윳은 보석금 50만 바트(약 1800만원)를 내고 석방됐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 호화생활을 즐기는 오라윳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태국 검찰은 지난달 8번째 출석요구를 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구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라윳은 직후 해외로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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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외무부 당국자는 “오라윳의 여권을 말소했으며, 이 조치는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라윳이 다른 국가 여권을 갖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오라윳의 조부인 찰레오 유비디야는 오스트리아 사업가 디트리히 마테쉬츠와 1980년대 중반 에너지 음료업체 레드불을 공동 창업했다. 찰레오 유비디야는 2012년 사망하면서 220억 달러(약 25조원)의 재산과 레드불 지분의 50% 이상을 가족들에게 유산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