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송민순 논란, 文 대선 전에 밝혀야"

중앙일보

입력 2017.04.22 11:10

수정 2017.04.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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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 재론된 것과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대선 전에 분명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이날 울산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지역공약 발표회견에서 "모든 정부 부처에서 이에 관련한 자료가 있으면 다 내놓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가진 기록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오늘 당장에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가 이 문제로 송 전 장관을 고발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그렇게까지 할 문제라면 문 후보 역시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꺼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문 후보가 최소한 네 번 말을 바꿨다"며 "송 전 장관의 일관된 메모와 자료, 주장(반면에), 문 후보의 네 번째 바뀌는 말을 제가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자전거 유세단을 발족했다.유승민 후보가 발대식전에 자전거를 타보고 있다. 강정현 기자

 
앞서 지난 21일 송 전 장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12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문 후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북한에 표결에 관한 의견을 묻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캠프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송 전 장관의 형사고발 검토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