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포토]
새누리당의 공동대표인 정광택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는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국민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새누리당을 창당했다. 하나가 돼 이 나라를 바로잡는데 기여하겠다"며 집회 개회사를 했다. 정 대표와 함께 새누리당의 공동 당대표인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제도권에 영향을 미치는 정당을 가져야만 우리의 참정권과 권리를 지킬 수 있어 창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당 사무총장을 맡은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음해하는 세력에 넘어가지 말고 기왕하는 선거에서 우리가 원하는 그분을 대통령으로 만들자.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끝까지 뭉치지 않으면 이 작전은 성공할 수 없다. 하나가 돼 달라"고 외쳤고,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애국국민의 동의로 만든 신당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둬라. 유일한 태극기당이자 희망의 보루"라며 "당원 명부를 작성조차 하지 않은 당에게 기성정당과 똑같은 시스템을 요구 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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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조원진 의원은 ""이제 자유한국당은 보수당이 아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가치와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우파 정당이 생겨야 한다"며 "탄핵을 주도했던 종북좌파 세력들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외쳤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던 서석구·조원령 변호사는 차례로 조 의원의 탈당을 치하했다.
서 변호사는 "시험삼아, 연습삼아 만든 정당이 아니다. 숨은 표를 끌어내 진정한 대통령을 내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애국국민의 힘으로 해내자. 5월9일은 실종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구하는 날로 만들자"고 주장했고, 조 변호사는 "(조 의원이) 대통령 후보나 당 대표를 해주시기를 깊이깊이 청한다"고 외쳤다. 두 변호사의 발언에 참가자들은 환호로 호응했고, 조 의원은 태극기를 흔들며 화답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