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길고 긴 여정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오전 7시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말린’호가 목포신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새벽까지 반잠수선에 설치한 날개탑(부력탱크) 제거 작업과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을 마쳤다.
105㎞ 거리에 있는 목포신항까지의 이동에는 8시간 정도가 소요돼 31일 오후 3시쯤이면 항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세월호를 부두 위 육상에 올려 놓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 작업은 5일 정도 걸릴 예정이다.
오후 3시 목포 도착 예정
사고 해역 바다 속 수색 작업은 이보다 빠른 4월초부터 시작된다. 해수부는 인양 과정에서의 유해 유실 가능성을 감안해 사고 해역 해저면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유실방지 펜스를 설치했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