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S8을 두고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배터리 폭발 사고로 벼랑끝까지 몰린 삼성전자가 재기를 노리며 내 놓은 ‘야심작’이기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갤럭시S8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삼성 갤럭시S8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핸드폰 가운데 가장 섹시하고 가장 똑똑한 핸드폰 중 하나”라며 ‘왕의 귀한’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Bixby)’에 대해 “질문에 대답하는 비서 이상이다.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이 1만5000개가 넘는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아이폰7과 본격적 경쟁
디자인에 대한 찬사도 쏟아졌다. 동시에 그동안 삼성전자에 비해 디자인적 우위를 평가받은 애플과의 경쟁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스크린이 핸드폰의 전면을 모두 차지하는 베젤리스(Bezel-less)는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이라며 “갤럭시 S8은 삼성이 오래 기다려온 아이폰 킬러(iPhone killer)다”라고 전했다. 와이어드도 “갤럭시S8의 최대 강점은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며 “외관뿐 아니라 스펙도 경쟁사의 다른 플래그십 제품에 비해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갤럭시S8은 애플의 10주년 기념폰이 나오기 전까지 아이폰 7시리즈와 경쟁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영국 리뷰 매체 T3는 “지난 몇 년 동안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카메라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갤럭시S8은 싱글 카메라로, 듀얼 카메라가 바탕인 아이폰7s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