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29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가평읍 농업기술센터 3층 다목적교육관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재능기부 공연인 369 콘서트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공연장은 180명 수용 규모다.
29일 가평서 올해 첫 ‘369콘서트’
공연 뒤 관객이 원하는 만큼 내면
독거 노인 등 지역 소외층에 전달
공연자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오히려 일정액의 기부금을 내고 무대에 선다. 관객들도 공연을 본 뒤 자유롭게 원하는 만큼 내면 된다. 자율후불제 관람 방식이다. 이렇게 모인 돈은 지역의 소외 계층을 돕는 데 사용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장애인과 군 장병·가족, 혼자 사는 어르신 등이 초청됐다. 이들에게 캐리커처도 선물로 준다.
행사는 가평 연극인과 주민이 연대해 생활연극을 펼치는 지역 연극단체 ‘하늘땅 연극 마을’이 주최한다. 대표는 개그맨 출신 이원승씨다. 이 대표는 “문화예술인이 잇따라 재능을 기부해 공연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위로하고, 기부금 전달을 통해 혼자 사는 노인·저소득층 등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콘서트”라고 소개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