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팽목항에서 (가족들이) 거의 마지막 머무는 시점이기 때문에 위로도 드리기 위해 찾았다”며 “아홉 분의 미수습자가 무사히 잘 돌아와야 한다는 그런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희생자의 분향소를 방문했다. 미수습자 가족은 대부분 세월호 인양 작업을 보기 위해 모두 바다로 나간 상태였다.
이 의원은 이후 팽목항 방파제를 둘러보며 추모 타일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갔다. 잠시 바다를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이 의원은 취재진의 요청으로 세월호 사고 이후 미수습자 가족들로부터 받은 미수습자들의 사진첩을 왼쪽 주머니에서 꺼내 한장 한장 넘기며 그들의 이름을 불렀다.
이 의원은 “가족분들이 돌아오실 때까지 꼭 가지고 있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책임을 말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또 ‘세월호 인양이 3년 동안 너무 지지부진했던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