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5일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체결한 MSC·머스크·현대상선 3개 해운사는 향후 3년간 선복(적재공간)을 교환·매입한다. 다만 2M과 선복을 100% 공유하지는 않는다.
최대 동맹 2M과 전략적 협력 계약
선복량 늘어 점유율 33% 기반 확보
해상 무역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업체 피어스(PIERS)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미주 서안 항로 주간 평균 물동량은 지난해 1월 기준 9594TEU(11위)였다. 하지만 올해 1월기준 이를 1만4899TEU(6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1월 한진해운의 물동량(1만5017TEU)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또 현대상선과 2M은 미주 동안·북 구주·지중해 노선에서 선복 매입 방식으로 상호 협력한다. 선복 매입은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다른 해운사에 비용을 주고 매입하는 방식이다. 전체적으로 현대상선에 할당된 선복량은 G6 동맹 산하 선복량보다 약 22% 증가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