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대표는 “선거 후 협치나 연립정권을 하겠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정권을 구성할 사람들이 함께 대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연대 대상에 대해서는 “정치 변화가 아주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손학규 "다음 정권 구성할 사람들 대선에 함께 참여해야"
"개헌 대통령 되겠다"
국민의당 호남 중진 "촛불 민심 완성은 개헌"
안철수 "오늘 말할 주제 아니다"
통합경선이 성사된다면 접착제는 개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손 전 대표와 김 전 비대위 대표 등은 ‘3년 임기 단축’ 개헌 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개혁 대통령이자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차기 정부는 개혁 공동정부이자 개헌 공동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 유력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통합경선에 미온적인 입장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통합경선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오늘 말씀드리기는 적절한 주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도 이날 “촛불 민심의 완성은 개헌”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동철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기하라는 것을 요구한다”며 “선거가 아니더라도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고 그에 따라 정권이 교체되는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문 전 대표를 겨냥해 “헌법과 제도에는 문제가 없다, 사람이 문제라고 하면서 30년 동안 실패한 제왕적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대선주자와 정치세력이 있다”며 “오만한 대선주자와 패권주의 세력의 집권을 막지 않으면 정권교체는 될지 몰라도 실패하는 정권교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황주홍 최고위원도 “촛불 민심의 완성은 개헌에 있다”며 “분권적 개헌을 통해서만 촛불 민심은 완성이 된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도 “앞으로 국가를 대개혁하는 개헌에 대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현직 대통령이 탄핵으로 헌재에 이 판결을 받는 일이 없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