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2탄에 서명

중앙일보

입력 2017.03.07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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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라크를 입국 금지국가에서 제외한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이슬람 7개국(이라크·시리아·이란·수단·리비아·소말리아·예멘)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 동안 금지하고 난민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연방법원이 행정명령 효력 중단을 결정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IS 격퇴 공조 중인 이라크
미국 입국 금지 국가서 제외

더구나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공조하고 있는 이라크를 포함시킨 데 대한 미 정부내 우려도 상당했다.결국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과 논의한 끝에 이라크는 새로운 행정명령 적용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그러나 새 행정명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기조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관측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