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문씨는 소파와 펫하우스 분리형 제품도 만들었다. 펫하우스 방석을 10여 가지 다른 색깔로 만들어 인테리어에 맞는 톤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문씨는 “인테리어가 잘 된 집에서 어울리지 않는 핑크색이나 어린이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개집을 쓰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반려동물 가구도 충분히 인테리어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펫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국내 가구업체 에넥스와 동서가구도 펫가구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넥스는 하단부에 강아지 휴식 공간을 마련한 수납장 ‘펫토리’를 2015년 출시했다. 친환경 원목 가구로 펫하우스와 선반장, 그리고 문 달린 수납장 등이 모듈 형태로 나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뼈다귀 모양으로 구멍이 뚫린 수납장 손잡이가 포인트다. 출시 직후 판매 문의가 급증해 고양이 화장실 ‘캣토’ 시리즈 출시로 이어졌다. 동서가구는 2016년 말부터 스툴 겸 펫하우스, 수납장 겸 화장실 등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가구업체도 펫 전용 가구 잇따라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