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靑 비선진료의혹' 차병원 교수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2017.01.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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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이주호 차의과학대 교수(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현재 수사 중인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한 증거 보강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한 비선진료에 관여했는지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 [중앙포토]


차병원은 청와대 비선진료와 주사제 대리 처방 의혹에 얽혀 있다.

박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은 2011~2014년 차병원그룹 계열인 차움의원에 재직할 때 최순실씨의 친언니 최순득씨의 이름으로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휘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차움의원의 소개로 일본 차병원에서 면역세포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당한 이 교수는 면역세포요법 전문가로 꼽힌다.

면역세포요법은 면역세포를 채취해 배양ㆍ활성화한 뒤 다시 체내에 주입해 암세포 등을 공격하는 치료법으로 알려져있다.

특검은 다만 이 교수가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