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경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 후 보고서를 만들어 검찰에 보내고, 검찰은 이를 토대로 정씨에 대한 한국 송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결정 시기는 정씨에 대한 구금 기간이 끝나는 30일 이전이 될 전망이다.
정씨는 경찰 대면 조사에 대비해 변호사와 함께 구치소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정씨는 특검팀이 송환 사유로 적은 불법자금 유출, 제3자 뇌물죄,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 특혜 등 자신이 연루된 의혹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정씨는 또 19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보호해 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한국 송환의 부당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앞서 덴마크 검찰의 무하마드 아산 차장검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의 피의자에 대한 고문 방지 등 인권 보호 조치가 갖춰져 있는지 여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