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귀어ㆍ귀촌 희망자들에게 주는 창업 및 주택자금 구입 대출금 규모를 지난해 300억원에서 올해 5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출 자금은 어촌에 1년이상 거주하며 5년 이내로 수산업이나 어촌 비즈니스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지원한다. 세대당 3억5000만원까지(창업자금 3억원, 주택자금 5000만원) 연이율 2%에 10년 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준다.
해수부는 지난해 1396억원이던 국내 기업의 선박평형수 매출을 올해 3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선박평형수관리협약 발효에 대한 세계 시장 선점 대응방안’을 바탕으로 해운사가 개발사 등과 함께 선박평형수 처리 설비를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민간상생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1조원 규모의 에코쉽펀드를 활용해 고가의 설치비용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정책금융당국과 협의 중이다.
2020년부터 선박의 황산화물(SOx) 배출 허용 비율이 0.5%로 줄어드는 것에 대비해 근본적으로 황이 없는 LNG를 연료로 쓰는 선박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항에 LNG벙커 기지를 구축하고, 해상부유식 LNG벙커링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한편 해수부는 세월호를 내년 상반기 중에 인양하기로 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인양에 필요한 리프팅빔 33개가 지난해 말 설치 완료됐다”며 “기상조건이 좋아지는 4~6월 사이에 인양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은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어 계약금 범위 내에서 약 200억원 정도를 선금으로 지급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