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70%, DTI는 60%…규제비율 올해도 유지

중앙일보

입력 2017.01.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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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올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4일 ‘2017년 금융위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LTV나 DTI를 통한 가계부채에 대한 총량 규제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TV는 금융회사에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받을 때 적용하는 담보가치 대비 최대 대출가능 한도를 말한다. DTI는 총소득에서 부채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임종룡 “부채 총량 규제 안해”

LTV와 DTI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재임했던 2014년 8월 각각 70%와 60%로 완화됐다. 이후 규제비율이 1년 단위로 두 차례 이미 연장됐다. 금융위는 LTV·DTI 규제를 포함한 행정지도는 1년마다 시장상황에 따라 유지할지 말지를 정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다.

금융위는 DTI 규제(수도권 60%)를 유지하는 대신 소득산정 방식을 바꾼 ‘신DTI 기준’을 마련해 2018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장래소득이 늘 가능성이 있는 청년 창업자, 보유자산의 소득창출 능력이 있는 자산가는 대출한도가 늘어난다. 소득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경우엔 대출한도를 줄인다.

한애란·장원석 기자 aeyan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