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후 청문회에서 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에게 “제보 내용을 공식적으로 특검에 수사 의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홍 본부장이 퇴작한 뒤 올해 1월 초순경에 서울 삼성동에 ‘프라이머인베스트먼트’라는 신설법인 고문으로 취업한다”며 “자본금 4억짜리인 이 곳에 삼성이 대가로 돈을 지급했다는 제보가 있다. 확실한 제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박 의원이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검찰에 공식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확실한 제보있다. 특검에 공식 수사 의뢰"
한편 특검팀은 당시 합병 찬성 결정 과정에서 정부 관계자의 '외압' 이 있었는지, 박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찬성 의견을 밝히기 전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합병이 잘 진행되도록 도와줘라’고 지시한 정황도 검찰이 보는 중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